정치 국회·정당

유승민 "20년 정치하며 절감했다, 민주당에 경제 맡기면 안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2 20:05

수정 2020.04.12 20:06

文대통령 겨냥 "머릿 속에 경제정책 없어"
"경제는 통합당이 더 잘해"
"3040 비하 발언은 뼈아팠다"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4.15 총선 대국민 호소 집중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12일 문재인정부를 비롯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저 사람들한테 경제를 맡기면 절대 안된다"며 통합당이 대안임을 재차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서울 왕십리역 광장에서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미래통합당 후보와 함께 가진 '청년과의 정책버스킹'에서 "제가 20년 정치를 하면서 저 민주당 사람들 겪으면서 몸으로 절감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경제전문가로 꼽히는 유 의원은 "(경제는) 저희들이 더 잘할 수 있으니까 기회를 달라"며 "국회 과반을 민주당에 맡기면 이 경제위기는 절대 극복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유 의원은 "지난 3년간 세금 그거 펑펑 쓰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며 "그 사람은 경제정책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다.
머릿 속엔 경제정책이 아예 없다"고 일갈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회를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할 경우에 대해 유 의원은 "대통령도 민주당, 국회도 민주당, 사법부도 민주당, 윤석렬(검찰총장도) 쫓겨나고, 조국(전 법무부장관)이 다시 등장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에서 "그런 세상에서 어떻게 코로나 이후에 경제대공황을 무슨 수로 막아내겠나"라고 우려했다.

유 의원은 "저희들 미래통합당, 정말 부족하고 잘못한 것이 많지만 거듭 반성하고 사과하면서 저희들 이제 혁신하겠다"며 "코로나 이후에 경제 대공황을 막아내는 위기극복을 저희 통합당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유 의원은 "대학 졸업하고 지금 직장 없어서 고생하는 우리 젊은이들, 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는 무슨 수로 만들어주겠나"라며 "(민주당은) 계속 세금 쓰면서 알바하는 그 정책 밖에 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제발 믿어달라"고 호소한 유 의원은 "통합당이 과반이 돼 문재인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견제하고 국민의 돈을 함부로 펑펑 쓰는거 못쓰게 하겠다"며 "저희들이야말로 진짜 어렵고 필요한 국민에게, 또 일자리 담당하는 중소, 대기업이 도산하지 못하게 막아내겠다"고 다짐했다.

통합당 내 막말 논란과 관련, 유 의원은 "보수정당이 젊은 국민들, 젊은 시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앞으로 안 된다"며 "젊은 분들한테 희망을 주고 마음을 얻으려는 노력을 하는 편인데, 이번에 30, 40대에 대한 비하발언은 사실 뼈아팠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젊은 유권자들도 소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라고 하면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는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합리적으로 생각해 줄 것"이라며 "젊은 세대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뒤지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고 내다봤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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