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羅 "나경원 죽이기는 대한민국 죽이기"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14 16:45

수정 2020.04.14 16:45

"언론 선관위 경찰이 나서 나경원 죽여"
"文정권이 총체적으로 나서"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달로 인근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구을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달로 인근에서 지원유세에 나선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문재인 정권이 총체적으로 나서 나경원 죽이기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가 상대 후보인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내건 '친일청산' '적폐청산' 문구는 허용했으나, 나 후보가 제시한 '민생파탄' 문구는 불허한 것을 정면 비판한 것이다. 형평성 논란이 일자 선관위는 '친일청산' 등의 문구도 불허키로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집중유세에서 "언론, 선관위, 경찰이 나서 나경원 죽이기를 하고 있다.
나경원 죽이기는 대한민국 죽이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선관위가) '적폐청산' 현수막은 되고 '민생파탄' '투표독려' 피켓은 안된다고 한다"며 "나경원을 지켜달라.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통합당 중진 의원인 나 후보는 유세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문재인 정부의 세금폭탄정책을 바꿔야 한다"며 "세금 폭탄으로 우리의 지갑이 얼마나 얇아졌나. 이제 문재인 정권의 세금정책을 바꿔 여러분의 지갑과 재산권을 지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통합당 공약은 보유세를 완화하고 종부세 기준을 높이는 것"이라며 "동작구 공시지가가 지난 2년간 27% 올랐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내려도 세금은 오른다.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을 끝낼 수 있도록 통합당에 힘을 달라"며 "이 무능정권이, 지난 3년간 거짓말한 정권이 오만함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후보는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80석을 한다고 했다"며 "저들이 180석을 하게 되면 공수처법, 선거법과 같은 것들을 패스트트랙 처럼 다 올릴 수 있다.
개헌빼고는 다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 정권이 코로나 위기를 틈타 국민들이 몽땅 잊을 줄 알고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미래통합당이 아직 부족해도 고쳐쓸 수 있다.
기회를 주면 대한민국을 구해내겠다"고 당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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