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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들 "北순항미사일, 美함선 견제 가능성…군용기와 연합훈련"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북한이 14일 단거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수발 발사한 가운데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미 해군 함선 견제 목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북한 군용기들이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과 연합훈련을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 해군 함선과 항공모함들을 북한 해안선 150km 내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의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사격이 아닌 시험 발사의 근거로, 북한이 미사일 개발 과정이 완료된 미사일을 작전상 목적으로 발사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순항미사일 역량 강화를 위한 시험 발사 차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브루스 벡톨 미국 앤젤로주립대학교 교수는 이번에 Su-25와 MiG-29로 추정되는 북한 군용기들이 대함 순항미사일 전력과 연합훈련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북한 해안에서 한미 동맹국들의 함선과의 갈등 혹은 전쟁 상황을 가정해, 이 함선을 격퇴하는 데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모두를 동원한 훈련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Su-25는 작전반경 등을 고려할 때 지상 폭격용일 수 있지만, Mig-29의 경우라면 해상 함선들을 겨냥한 공대함 미사일을 분명히 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지난해 여름에도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레이더망을 피해 특정한 유형의 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의 개발을 시도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가장 큰 미사일로부터 재래식 로켓까지 광범위한 미사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단거리 순항미사일과 전투기를 이용한 공대지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전력들의 상호 운용에 대한 점검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무기체계가 상대편의 방어에 막힐 경우 또다른 무기 체계 중 하나가 목표물을 타격함으로써 무기체계 간 선택지를 넓히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