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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與 대승…과반 획득 판가름냈다

뉴시스

입력 2020.04.16 02:52

수정 2020.04.16 02:52

오전 2시8분 현재 민주당, 121곳 중 91곳 우세 통합당 16곳에 그쳐…막말 파문과 코로나 영향
[서울=뉴시스]총선 전국 선거구별 판세 (오전 0시). 전국 개표율 72%
[서울=뉴시스]총선 전국 선거구별 판세 (오전 0시). 전국 개표율 72%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4·15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도 또 한번 대승을 거뒀다.

121석이 걸린 수도권 민심의 선택이 민주당의 과반 의석 점유가 확실시되는 총선 판도를 판가름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개표율이 88%를 넘어선 16일 오전 2시8분 현재 민주당은 수도권 121곳 중 91곳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16곳에서만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민주당은 49석이 달린 서울에서 민주당은 35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야말로 '대승'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울 종로구의 이낙연 후보를 비롯해 중랑구갑 서영교, 중랑구을 박홍근, 노원구을 우원식, 구로구을 윤건영, 금천구 최기상 후보 등의 당선이 확정됐다.


중구성동구갑 홍익표, 동대문구갑 안규백, 동대문구을 장경태, 성북구갑 김영배, 강북구갑 천준호, 강북구을 박용진, 노원구갑 고용진, 노원구병 김성환, 은평구갑 박주민, 은평구을 강병원, 서대문구을 김영호, 마포구갑 노웅래, 마포구을 정청래, 양천구을 이용선, 강서구갑 강선우, 강서구을 진성준, 강서구병 한정애, 구로구갑 이인영, 영등포구갑 김영주, 동작구갑 김병기, 동작구을 이수진, 관악구갑 유기홍. 관악구을 정태호 후보 등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반면 통합당은 전통적 텃밭인 강남벨트 8곳에서만 간신히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있다. 서초구갑 윤희숙, 서초구을 박성중, 강남구을 박진, 강남구갑 태구민, 강남구을 박진, 강남구병 유경준, 송파구갑 김웅, 송파구을 배현진 후보 등의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시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치뤘던 2004년 총선에서도 한나라당(현 통합당)은 16석을 차지하며 선방했었는데 결국 탄핵 역풍을 맞았을 때보다 더 못한 성적표가 나온 셈이다.

민주당은 13개 지역구가 걸린 인천에서도 10개 지역구에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수구갑 박찬대. 부평구갑 이성만, 부평구을 홍영표, 계양구갑 유동수, 계양구을 송영길, 서구을 신동근 후보가 당선됐으며 동구미추홀구갑 허종석, 남동구갑 맹성규, 남동구을 윤관석, 서구갑 김교흥 후보 등도 승리가 유력하다.

반면 통합당은 당선을 확정지은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후보 외에는 확실한 우세 지역이 없는 상황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가장 많은 59개 의석이 달린 경기 역시 민주당이 46곳에서 승기를 잡아 압승이 유력하다.

민주당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곳만도 수원시갑 김승원, 수원시을 백혜련, 수원시병 김영진, 수원시정 박광온, 성남시수정구 김태년, 성남시중원구 윤영찬, 안양시만안구 강득구, 안양시동안구갑 민병덕, 안양시동안구을 이재정, 부천시갑 김경협, 부천시병 김상희, 부천시정 서영석, 광명시을 양기대, 안산시상록구갑 전해철, 안산시상록구을 김철민, 안산시단원구갑 고영인, 고양시병 홍정민, 의왕시과천시 이소영, 구리시 윤호중, 오산시 안민석, 시흥시을 조정식, 군포시 이학영, 하남시 최종윤, 용인시갑 정찬민, 용인시을 김민기, 용인시정 이탄희, 파주시갑 윤후덕, 안성시 이규민, 김포시갑 김주영, 화성시을 이원욱, 화성시병 권칠승, 양주시 정성호 후보 등 32곳에 달한다.

그러나 통합당은 성남시분당구갑 김은혜, 평택시을 유의동, 동두천시연천시 김성원, 용인시갑 정찬민, 이천시 송석준, 포천시가평군 최춘식, 여주시양평군 김선교 후보 등 7명만 승기를 잡은 상황이다.

여야 모두 이번 총선을 앞두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화력을 집중했다. 그럼에도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것은 중도·부동층의 표심이 통합당의 잇따른 막말 논란 이후 여당으로 급격히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대응을 호의적으로 바라본 여론도 수도권 표심을 여당 쪽으로 돌려놓은 요인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지난 20대 총선에서도 87석을 주며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은 당시 34석 확보에 그쳤다.

19대 총선 당시에도 민주당은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뒀다.
당시 수도권 의석 112석 중 새누리당은 43석을 차지한 반면 민주통합당(현 민주당)은 65석을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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