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최배근 공동대표가 16일 대표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최 공동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원) 동지 여러분의 도움으로 당대표 직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었다"며 "이제 본인의 역할은 끝났기에, 2020년 4월16일 날짜로 더불어시민당의 공동대표직을 사임한다"고 전했다.
최 공동대표는 "남은 시간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서 "지금의 사회와 국가의 모습으로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이 없다. 그래서 남은 시간은 우리 사회와 국가의 새로운 모습, 즉 새로운 사회와 국가의 청사진을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최 위원장 앞서 지난 14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선 "총선이 끝나면 소수정당(기본소득당·시대전환) 후보들은 자기 정당으로 돌려보내고, 나머지 남는 사람들과 민주당이 통합하고 그 이후는 해산"이라며 더불어시민당의 총선 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인 최 공동대표는 지난 3월 더불어시민당의 전신인 '시민을위하여'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부터 당을 이끌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최 공동대표가 물러나면서 21대 국회 개원 전까지 진행될 민주당과의 합당 및 기타 실무적인 업무는 우희종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 공동대표의 임기는 오는 5월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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