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설훈 "열린민주 3명, 민주당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입장"

뉴스1

입력 2020.04.17 09:05

수정 2020.04.17 09:05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7일 "열린민주당 (당선인) 세 분은 우리와 함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히며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당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관계가 유지되고, 그리고 함께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설 최고위원은 군소정당의 국회 진출 기회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준(準)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으로 도입됐으나 양당제라는 결과를 낳게 된 데 대해선 "어떤 형식이 되었든 21대 국회에서는 선거법에 대해 다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제도가 틀어지기 시작한 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겠다고 한 미래통합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내면서 왜곡되기 시작했다"며 "우리도 역시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비난을 면할 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쨌든 이런 저런 상황을 보면서 뭔가 잘못되어 있는 제도구나, 이것을 손을 봐야 한다는 건 틀림없다"며 "소수정당을 보호하고, 작은 여론이라도 국정에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선거법 개정을 주도하며 교섭단체를 목표로 했던 정의당이 비례로 5석, 지역구 1석 등 총 6석을 얻는데 그친 데 대해 "참 안타깝다. 정의당이 그동안 지향해 왔던 정책과 자세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 양당 구도 속에선 일어서기가 만만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지만 민주당이 진보 정당을 지향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연합해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정의당이 추구하는 내용까지 민주당이 함께 해결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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