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반성한다는 미래한국당…"의석수에 야권 지지한 국민 목소리 덜 반영"

뉴스1

입력 2020.04.17 11:43

수정 2020.04.17 11:44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두 ㅣ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0.4.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를 비롯한 제21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찾아 참배를 마친 두 ㅣ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0.4.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준성 기자 = "표 차에 비해 의석수 차가 큰 건 야권을 지지해준 국민의 목소리가 덜 반영된 듯한 느낌이다."

"북한이 선거 전날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호소가 충분히 되지 않은 듯하다."

17일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 일부가 나름대로 분석한 통합당 선거 참패의 원인이다.

대다수의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들은 통합당의 총선 참패에 대해 대대적인 쇄신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지만, 일부 당선인들은 통합당의 총선 참패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시립대 교수 출신인 윤창현 당선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이번 총선에서 범 여권이 1430만표, 야권은 1200만표로 240만 표정도 차이가 있는데 국회의원수는 180대 103으로 나타났다"며 "범 야권을 지지해 준 국민의 목소리는 덜 반영된 듯한 느낌을 받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조태용 당선인은 "선거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외교·안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외교·안보 이슈에 대해 국민께서 표를 던지실 때 한 번 생각해주십사 하는 호소가 충분히 잘 안 된 것 같다"고 했다.


합참 차장 출신인 신원식 당선인은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등이 171석을 확보했는데, 그때 그들은 국가보안법 철폐, 전시작전권 전환 등 여러 가지를 했다"며 "이제 한 발 더 갈 것이다. 국가보안법, 군사법체계 관련 등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파도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가 출신인 이영 당선인은 "미래한국당은 각 분야 전문가들을 모아놓은 엘리트 정당"이라며 "전문가로서 대한민국 미래에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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