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동남아 항공사 속속 국내선 증편...일부 국제선 운항 검토 중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0 10:40

수정 2020.04.20 10:51

베트남, 태국은 5월부터 국내선 증편...에어아시아 국제선 재개 검토
[파이낸셜뉴스]

동남아 항공사 속속 국내선 증편...일부 국제선 운항 검토 중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그동안 멈춰섰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거나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제외한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다. 에어아시아 등 일부 저비용항공사의 경우에는 국제선 운항 재개를 위한 정부 허가를 받는 중이다.

20일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항공사들은 하노이와 호치민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 횟수를 현재 하루 1회에서 오는 26일부터 2~5회로 늘릴 계획이다.

베트남 항공사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달 1일부터 하노이, 다낭, 호치민 등 베트남 내 3대 도시 운항을 제한해 운항할 수 밖에 없었다.

베트남 국적항공사인 베트남항공은 하노이와 호치민 구간을 하루 2회 운항으로 늘릴 예정이며 다낭 운행도 하루 1회로 재개한다.


저비용항공사인 제트스타퍼시픽도 하노이와 호치민간 비행을 1주당 4회에서 하루 1회로 늘릴 예정이다.

비엣젯 항공과 뱀부 항공 등 다른 항공사도 국내선 운항을 늘린 상태다.

에어아시아도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태국(5월 1일), 필리핀(5월 1일), 인도(5월 4일), 인도네시아(5월 7일)에 이어 아시아 각국에서 운항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이같은 운행 재개를 위한 정부 승인을 받고 있다.

태국에서도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태국의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 항공은 5월부터 국내선 운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이 항고사 측은 "5월 1일까지 국내 노선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면서 "폐업할 의사가 없다"고 확신했다.

한편, 이 항공사는 코로나19가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해고서한이 공개되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당시에 회사는 "공개된 해고서한은 직원 전체를 위한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일하지 않은 120명만을 위한 것이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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