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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 "2상 임상시험 결과 고무적...알츠하이머 신약 가능성 확인"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0 15:00

수정 2020.04.2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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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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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는 20일 개발한 약물 'GV1001'이 알츠하이머병의 다양한 기전에 작용하는 새로운 물질로 인정받아 신약 성공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한 스튜디오에서 한국,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 4개국 알츠하이머병 치료·개발 분야 석학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제1차 젬백스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번 회의에는 제프리 커밍스 교수, 필립 쉘튼 교수, 스테픈 살로웨이 교수, 프랑스 브르노 뒤부아 교수, 이재홍 서울아산병원 교수, 고성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커밍스 교수는 "여러가지 전임상 연구 결과를 보면 알츠하이머병에서 GV1001은 주된 한 가지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타겟에작용하는 물질"이라며 "2상 임상시험에서 중증장애점수(이하 SIB)가 유지된 것은 GV1001이 매우 성공적인 치료 약물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살로웨이 교수는 "새로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와 개발 전략에 대해 활발히 논의되는 시기에 젬백스의 GV1001은 유망한 약물로 적절한 시기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미국에서 수행될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호평했다.

쉘튼 교수도 "2차 결과를 빨리 분석하고 가능한 빨리 논문을 제출해 더 많은 사람에게 결과를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논문발표, 유럽 임상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국내에서 진행된 2상 임상시험 내용을 토대로 글로벌 신약 개발 동향 및 임상시험 진행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은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논의된 의견들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의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화해 가는 과정 가운데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했던 4명의 해외 교수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번 회의는 IT강국 한국의 명성을 그대로 확인하게 된 화상회의 였다며 여러 화상회의에 참여했지만 이번처럼 준비가 잘된 회의는 보기 드물었다고 입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젬백스 관계자는 “이번 회상회의는 원활한 현장 진행을 위해 전용 랜선을 사용한 방송 전용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대면회의가 갖는 의미 이상의 효과를 거둔 것 같다”며 "여러 자문위원의 조언대로 알츠하이머병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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