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 前 전략기획위원장 "기재부 70% 고집, 정치하는 것"

뉴시스

입력 2020.04.21 10:11

수정 2020.04.21 10:11

"국회가 정해야될 문제…기재부 주장 앞세우면 곤란"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때부터 총선전 시작됐다" "위성정당 안했으면 비례의석 26~27석 통합당 몫"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원장.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근형 더불어민주당 전 전략기획위원장. 2020.04.1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이끈 이근형 전 전략기획위원장이 21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소득하위 70%로 한정하는 기획재정부를 두고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전국민 100% 지급 이견을 두고 "단지 3조원 정도 차액에 해당하는 돈 문제가 아닐 것이다. 철학의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재부가 정치를 해선 안 된다고 본다"며 "어디까지나 이런 문제는 국회에서 정해야 될 문제이고 기재부가 너무 그렇게 주장을 앞세워선 곤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 "저희가 애초에 판단하기론 최대 지역구에서만 170석까지도 가능하지 않나(라고 판단했다)"며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열린민주당 변수가 있어서 한두 석 정도는 빠질 수도 있겠다. 15~17석 사이(로 내다봤다)"고 했다.


미래통합당(전신 자유한국당)의 패배 요인에 대해서는 "작년 일본 수출규제가 있었을 때 자유한국당이 일본편을 드는 행태로 국민들한테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이미 총선전이 시작됐다"고 봤다.

이어 "조국 사태라고 하는 본질도 당시 자유한국당이 잘못 읽었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이 갖고 있는 문제점, 즉 국정 발목잡기, 막말, 이런 본인들의 정체성이나 특성을 바꿔주는 사안은 아니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 전 위원장은 "4+1체제 시스템 속에서 우리가 선거법하고 공수처법을 나름 또 강행 통과를 시킨 모양새가 돼 버렸지 않았나"라며 "연말연초가 저희 입장에서는 가장 위기였다"고 했다.

더불어시민당이라는 위성정당을 만든 것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47석 중에 26~27석을 미래통합당이 가져가는 일이 벌어지게 됐다"며 "2월 중순께부터 외부에서도 그런 인식에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이 나타나 저희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이수진 당선인을 전략공천한 서울 동작을에 대해서는 "그렇게 어려운 지역이라고 안 봤다. 저희가 분석하기로 그 지역은 선거에 떨어지신 분한테 그런 얘기를 해서 미안합니다만 소위 국민밉상이 돼 있었다"며 "나경원 후보의 지지도의 폭이 제한이 돼 있어서 우리가 웬만한, 그분하고 적절히 각이 설 수 있는 후보면 되겠다(고 봤다)"고 했다.


고민정 당선인이 나선 서울 광진을은 "저희 입장에서 제일 어려웠다"며 "처음에는 고민정 후보로서도 어렵지 않을까 판단했었는데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준비가 돼 있고 학습돼있다는 판단이 있어 지역주민들한테도 어필할 수 있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