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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국민의당, 통합당과 합당 가능성 없다” 재차 선그어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1 11:35

수정 2020.04.21 11:35

“안철수, 통합당 비대위 응할 필요성 없다"
“재난지원금 반대하지 않아”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뉴시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 뉴시스
[파이낸셜뉴스]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미래통합당과의 합당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안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선거를 치르면서도 국민의당은 통합당과는 다르다, 진영이 아닌 실용의 정치를 한다는 분명한 독자노선을 이야기했고 그 독자노선으로 선거를 치렀다”며 “선거 후 비대위원장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해서 이에 응할 필요성이나 이유에 대해 전혀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당이 기대난망한 상황이지만 혁신을 이루었다고 할지라도 기본적으로 통합당은 진영 정치를 하는 곳이고 국민의당은 진영을 떠난 정치를 하는 곳”이라며 “합당과 관련해서는 가능성을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은 것이 통합당과의 연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야권 전체에 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역할은 안 대표가 늘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거나 통합의 가능성을 두고 행동하기보다는 여권에 대항하는 야권 전체에서의 본인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고 그 고민 속에서 나온 선택”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다만 “국회에서의 협치라는 부분이 주장과 방향성이 같다면 어떤 정치세력과도 연대하고 논의를 해야 된다”며 “(법안에 대한) 주장들을 실질적으로 여당에 전달하기 위해서 통합당 내지는 미래한국당과 뜻이 같다면 얼마든지 연대해서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당의 긴급재난지원금 찬반 입장에 대해서는 “굳이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재난에 대한 긴급한 지원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것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은 아니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지원금은 긴급성과 재난에 대한 지원이라는 특성에 맞춰 금액을 조절할 필요가 있고 피해실태를 조사해서 맞춤형 정책들은 따로 선별적으로 지원이 이루어져야 된다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여당이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금액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서는 “긴급재난의 성격에 맞춰 1개월당 25만원 정도로 4개월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 맞다고 주장한다”며 “긴급성과 재난에 대한 지원이라는 부분을 좀 더 고려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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