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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코로나19 기간 6만7196명 헌혈...단체 헌혈자의 42% 차지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2 08:50

수정 2020.04.22 08:50

78일간 2660만ml 헌혈
[파이낸셜뉴스] 육군은 22일 코로나19 기간 단체헌혈자의 42%에 달하는 6만7196명이 '사랑의 헌혈 릴레이'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말부터 이달 20일까지 78일간 육군 장병의 헌혈량은 2660만ml로 국가혈액보유량 1일 소요량인 211만ml를 기준으로 12.6일치에 해당한다.

육군은 '1초의 찡그림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생명을 살린다'는 슬로건 아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랑의 헌혈 릴레이'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12사단 전차대대 헌혈유공자와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12사단 전차대대 헌혈유공자와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육군
육군 최병섭(준장) 의무실장은 "헌혈을 통해 병영 내 사랑과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고, 나아가 코로나로 어려운 국민들이 우리 육군을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헌혈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장병들이 안심하고 헌혈할 수 있도록 헌혈버스 사전 방역과 더불어 혈액원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헌혈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가운데 참여하도록 했다.

이번 코로나 기간 중 헌혈로 명예대장을 달성한 육군 군수사령부 정무경 소령을 비롯해 9명의 헌혈유공자가 한 부대에 함께 근무하는 12사단 전차대대, 헌혈증을 코로나로 어려운 국민을 위해 주저없이 기증한 장병 등 따뜻한 미담도 많다.


육군은 국가 혈액 공급 위기를 극복하고 혈액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랑의 헌혈운동'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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