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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현장조사 내주 마무리..내달 불완전판매 등 법률검토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3 17:01

수정 2020.04.23 17:01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3일 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 사태' 관련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23일 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 사태' 관련 서울 세종로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라임자산운용 판매사인 우리·하나은행 합동현장조사에 이어 다음주 증권사 2~3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나선다. 한 주일 동안 진행되는 증권사 합동현장조사가 마무리되면 정리된 결과를 토대로 내달 사기,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법률검토에 돌입하기로 했다.

23일 금융당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분쟁조정2국이 주축으로 민원분쟁조사실과 금융투자검사국은 다음주 증권사 2~3곳에 합동현장조사를 나갈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를 많이 판매한 우리·하나은행(이번주) 현장조사에 이어 증권사 조사까지 마무리하면 법률검토 등을 통해 사기나 착오, 불완전판매 등을 따져보게 된다.


금감원은 손실이 확정된 무역금융펀드를 많이 판매한 판매사 중에서 2~3곳에 대한 합동현장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금융펀드 판매액이 높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888억원), 신영증권(96억원), 미래에셋대우(90억원), NH투자증권(65억원), 대신증권(61억원) 등이다. 코로나19로 합동현장조사가 예정보다 1개월 이상 늦어졌지만,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 중간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미리 1차 법률 검토를 진행한바 있다. 이번 합동현장조사 이후 내달 2차 법률 검토 등을 빠르게 진행해 6월말이나 7월초 분쟁조정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1차 법률 자문은 포괄적으로 전반적으로 파악된 내용을 토대로 실시했고, 이번 현장조사 내용을 보고 2차 법률 자문을 통해 프로세스를 빨리 진행한다"며 "사실관계 바탕으로 개별 사안별로 분쟁조정 내용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피해액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 사태' 관련 금융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금융위 자산운용과 및 판매사인 은행, 증권사 등 담당부서에서 라임 사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라임사태 대신증권 피해자모임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대신증권을 검찰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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