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로 하남 '땅값' 상승률 전국 1위

감일지구·지하철 연장 효과
지가지수 1년간 7.83% 상승

개발호재가 꾸준히 이어지는 경기 하남이 지난해 2월 대비 지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조사됐다.

하남은 지가지수가 7.83%가 올라 강남구(7.20%), 서초구(6.62%), 송파구(6.59%) 등 강남3구의 지가지수 상승률을 따돌리고 전국 시군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하남의 이 같은 땅값 상승에는 송파생활권에 속하는 감일지구 조성, 지하철 3·5호선 연장, 3기 신도시 계획 발표 등 개발호재와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것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가 조성되는 하남, 성남, 과천 등이 대표적으로 상승했다. 성남 수정구(7.48%), 서울 강남구(7.20%), 과천(7.07%)은 하남과 함께 지가지수가 7% 이상 올랐다. 성남 수정구와 과천의 경우 각각 재개발 사업 및 택지지구 조성 효과가, 서울 강남구는 현대차 신사옥인 GBC와 영동대로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구(7.35%), 울릉군(6.84%), 부산 해운대구(6.43%) 등 지역의 지가지수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지난해 2월 대비 지가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 서귀포(-3.08%)였다. 중공업 및 기계공업, 조선업 등의 산업 기반이 자리한 창원 성산구(-1.97%), 울산 동구(-1.56%), 거제(-0.79%), 통영(-0.56%) 등은 하락을 보였다.

한편 전국에서 지가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하남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송파생활권에 속한 감일지구에서 오는 6월 첫 번째 지식산업센터인 '현대 테라타워 감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약 5만7000여㎡ 규모로 지식산업센터와 근생시설, 운동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하남권역 위례신도시 A3-2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90∼119㎡ 총 420가구로 구성된다.

[e-mail]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