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대학생·취준생이 느끼는 '코로나 스트레스'는?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8 08:51

수정 2020.04.28 08:51

대학생 1위 ‘개강 연기(42.7%)’
취준생 1위 ‘공채시즌 증발(55.6%)’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 1위 ‘ 이유 없이 우울’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대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6일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노트북 등을 이용해 강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대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6일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노트북 등을 이용해 강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대학생과 취준생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의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개강 연기를, 취준생은 상반기 공채시즌 증발에 따른 구직활동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성공 플랫폼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529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먼저, 이들 대학생 및 취준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겪고 있는 스트레스 상황으로는(복수응답)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응답률 36.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상반기 공채시즌 증발에 다른 취업활동의 어려움(32.1%) △개강 연기에 따른 스트레스(27.7%) △여행 등 야외활동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21.6%) △모임 및 사회활동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17.5%) △운동 및 취미활동 제한에 따른 스트레스(17.3%) △막연한 불안감(15.2%) △건강 및 감염병 스트레스(13.4%)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학생들이 경우는 코로나19로 인한 △개강 연기에 따른 스트레스가 응답률 42.7%로 1위를 차지했으며, 취준생들은 △상반기 공채시즌 증발에 따른 취업스트레스가 응답률 55.6%로 1위에 올라 차이가 있었다. 이 외에 취준생들은 대학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13.3%P↑)이나 △막연한 불안감(8.7%P↑)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반면 대학생들은 △사회활동 제한(9.5%P↑)이나 △야외활동 제한(8.1%P↑)에 따른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대학생 및 취준생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과 ‘무기력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답했다. 조사결과(복수응답) △’이유 없이 계속 우울하다’가 응답률 38.9%로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모든 일에 의욕상실 및 무기력해 진다(21.3%) △신경과민(17.5%) △두통(9.7%) △불면증(9.2%) △대인기피증(8.6%) △식욕부진(7.7%) 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해소방법으로는(복수응답) △맛있는 것을 먹거나 폭식을 하는 등 먹는 걸로 해소한다는 응답이 32.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재미있는 TV나 영화, 유튜브 등을 보면서 해소한다(25.2%)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 및 취미활동을 한다(19.1%) △규칙적인 기상 및 취침시간을 지키려고 노력한다(11.1%) △SNS나 전화통화 등 친구 및 지인과 대화를 한다(10.2%) △동네 산책을 한다(8.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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