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아파트 거래, 10가구 중 8가구 중소형...전용 85㎡이하 강세 여전

강현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8 11:28

수정 2020.04.28 11:28

올 1·4분기 전용 85㎡이하 중소형 아파트 매매거래, 2007년 이후 최대치
중소형 아파트 가격상승률, 중대형 아파트 상회…분양시장서 꾸준한 인기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오는 5월 분양 예정인 '울산 지웰시티 자이' 조감도. GS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여전히 강세다. 고강도 대출 규제로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면서 자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계속되는 모습이다. 실제 매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가 중소형인가 하면 분양시장 내 중소형 면적의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온나라부동산정보 자료를 보면 올 1·4분기 전국적으로 매매거래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20만6209건으로, 지난 2007년 1분기 이후 최다 거래건수를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1·4분기 전체 매매거래건수(24만3243건)의 85%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전용 85㎡ 초과인 중대형(3만7034건)의 5배가 넘었다.

3.3㎡당 평균 매매가격도 1년 새 상승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81184만원에서 1281만원으로 8.19% 상승했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상승률은 7.05%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분양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눈여겨볼 만한 중소형 위주 신규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신영은 오는 5월 울산광역시 동구 서부동 일원에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GS건설이 시공한다. 2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07㎡, 총 2687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5㎡ 이하가 96%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5월 대구 북구 고성동1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전용 85㎡ 이하 주택형이 전체 가구의 약 80%를 차지한다.

GS건설은 5월 전라남도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다.

제일건설도 같은 달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41블록에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5~84㎡, 총 877가구로 이뤄진다.

5월 분양 예정인 전용 85㎡ 이하 중소형 단지
단지명 위치 전용면적(㎡) 총가구수
울산 지웰시티 자이 울산 동구 서부동 59~107 2687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대구 북구 고성동1가 59~101 937
광양센트럴자이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 74~84 704
고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에듀 경기 평택시 고덕면 41블록 75~84 877
(자료 : 각 건설사)


niki@fnnews.com 강현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