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온라인 개학 등 인터넷 사용시간 늘었는데...유해사이트 차단 어찌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30 22:53

수정 2020.04.30 22:53

관련종목▶

n번방 등 온라인 활동에 불안해 '온라인 방역'
[파이낸셜뉴스]
중학교 2학년 학부모를 둔 서울에 사는 K씨. 자녀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걱정이 하나 생겼다. n번방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유해사이트에 자녀가 접속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것이다.

K씨와 같은 학부모들이 늘면서 음란물, 폭력물과 같은 유해사이트 노출을 차단하는 기업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학생들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이 증가하자 이른바 '온라인 방역'을 위해서 부모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28일 초등 저학년도 온라인 개학이 시행되면서 초중고 약 540만명 학생들 모두가 온라인 수업에 참여중이다. 정부는 내달 2~5일께 등교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등교는 학교급별 고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등교 개학 시점은 다음달 11일이나 14일, 18일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다. 최근 유튜브, 페이스북,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스트리밍 이용률 증가에 따라 유아 및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유해 영상물에 관한 차단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용에 어려움을 먹고 있다는 점.

그러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플랜티넷이다. 플랜티넷은 인공지능(AI) 딥러닝 이미지 분류 기술을 도입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해 유해한 영상의 재생을 차단하고 있다.

플랜티넷의 차단 기술은 AI 딥러닝 이미지 분류 기술을 도입해 별도의 DB수집 없이 영상정보만으로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이 기술을 활용했다.
이렇게 되면 유튜브나 아프리카TV, 페이스북 라이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스트리밍되는 영상 중 유해한 영상의 재생을 차단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불어 플랜티넷은 최근 지방 교육청의 ‘정보화 역기능 사업’에 해당기술을 시범 적용해 PC버전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앱 버전 또한 빠른 시일내에 개발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조성석 차세대기술연구소장은 “AI의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트리밍되는 영상의 유해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술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오는 6월까지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검증절차를 거쳐 하반기에는 통신사와 공동으로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