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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항공화물 특별전세기 추가 증편 검토"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4.29 06:00

수정 2020.04.29 09:32

산업부·무협, 오늘 충칭·자카르타에 항공화물 특별기 2대 운항
산업부 장관, 항공화물 특별전세기 운항 현장 방문
성 장관 "기업들 경제활동 멈추지 않도록 최대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은 29일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에 긴급 항공화물이 선적되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 현장을 방문해 김영주 무역협회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두번째)은 29일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에 긴급 항공화물이 선적되는 인천공항 제1터미널 주기장 현장을 방문해 김영주 무역협회장(왼쪽 두번째) 등 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9일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항공화물을 실은 특별 전세기 2대를 운항했다.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편성한 것이다.

이날 오전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인천공항에서 특별 전세기 운항 현장을 직접 참관했다.

성 장관은 "이번 유휴 여객기를 활용한 긴급 항공화물 운송은 정부, 수출지원기관 및 민간단체, 수출·물류기업 등이 원팀으로 이뤄낸 것이다.
특히 우리기업들이 고객 관계와 거래선 유지 등 계약관리 차원에서 수출입 과정의 대동맥과 같은 물류에 숨통을 틔워준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성 장관은 "앞으로 코로나19 확산과 각국의 입국제한 조치 상황을 고려해 추가 증편을 검토하는 등 우리기업들이 멈추지 않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지난 2월부터 긴급 물류대책반을 운영하며 관계부처,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이귀현 산업부 무역정책과장은 "항공화물 공간확보 문제, 비용 부담으로 수출입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달 수출입 기업들 대상으로 항공화물 수요를 조사했으며, 항공화물 운송 수요가 많은 자카르타와 충칭을 특별 전세기 우선 공급지역으로 처음 선정했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특별 전세기 이용요금을 현재 운임의 75% 수준으로 책정, 수출입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줬다.

또 이번 특별 전세기 운항 건은 국제물류주선업체가 국내 화물 집하부터 현지 내륙운송까지 물류를 맡았다. 충칭의 경우, CJ대한통운이 10개 수출입기업의 반도체 등 약 30t의 수출입 물량(왕복)을 운송한다.
자카르타는 케이로지가 8개 수출기업의 공기청정기, 섬유, 방호복, 진단키트 등 16t의 수출 물량(편도)을 운송했다.

한편, 이날 성 장관은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에서 수출지원기관, 수출·물류기업 등과 수출상황 현장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성 장관은 "K-경제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제·금융·R&D·인력·규제완화 등 가용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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