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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법원, 베를린 北 호스텔 영업 정지령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4 17:28

수정 2020.05.04 17:28

웜비어 가족들 영업 중단 요구해와
FILE- In this May 3, 2018 file photo, Fred Warmbier, right, listens as his wife Cindy Warmbier, speaks of their son Otto Warmbier, an American who died in 2017 days after his release from captivity in North Korea, during a meeting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AP Photo/Frank Franklin II) /뉴시스
FILE- In this May 3, 2018 file photo, Fred Warmbier, right, listens as his wife Cindy Warmbier, speaks of their son Otto Warmbier, an American who died in 2017 days after his release from captivity in North Korea, during a meeting at the United Nations headquarters. (AP Photo/Frank Franklin II) /뉴시스/AP /사진=

독일 법원이 베를린에 있는 북한에서 경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스텔의 영업 중단을 지시했다고 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채널이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에는 북한에 1년 이상 억류됐다 풀린후 6일만에 숨진 미국 청년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리처드 그리널 국가안보국(DNI) 국장 대행 겸 주독일 미국 대사, 독일 정부가 호스텔의 영업 중단을 현지 법원에 요구한 결과라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베를린시티호스텔은 현재 신종 코노라바이러스(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나 관광 웹사이트에는 하루 숙박료가 30달러로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해왔다고 평가해왔다.

하지만 호스텔이 북한 소유로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 영내에 있으며 수익을 통해 매월 4만1000달러(약 5030만원)을 북한에 송금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리널 미국 대사는 이것은 유엔의 제재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영업 중단 요구 이유를 밝혔다. 문제의 건물은 현지 업체에 임대돼 영업해왔으나 독일 매체들은 이 회사가 3년전부터 북한 정부에 대금 제공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웜비어 가족의 독일 변호인인 로타르 하링스는 아직 법적인 절차까지 수개월은 더 걸릴 것이라며 “유엔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준수하는데 3년이 걸린 것은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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