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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초선 중용" 전해철 "전문성 지원" 정성호 "당내 통합"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06 18:16

수정 2020.05.06 19:51

민주당 7일 원내대표 선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6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후보 3인이 초선 당선인 대상 합동 토론회를 6일 국회에서 열었다. 이들은 각자 '초선 중용'과 '당내 통합', '개혁완수'의 적임자를 자임하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슈퍼여당의 원내 현안을 총괄해야 하는 원내대표로서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선 일정이 시작되는 만큼 당 전체를 관통하는 리더십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초선이 먼저다"

이날 토론회에선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은 초선 당선인 중심 상임위원회 배분과 총선 공약 이행을 위한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입을 모았다.


김 의원은 "'초선이 먼저다'라는 공약을 걸고 두 가지를 약속 드린다"며 "초선 의원들의 전문성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상임위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 또 공약실천지원단도 만들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초선 당선자 의견에 따라 상임위를 우선적으로 배정하겠다. 초선 당선인이 반드시 하고자 하는 정책과 제도 개선을 대표입법 브랜드로 만들어 당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주눅들지 않아야 한다"며 "의원들의 특징과 강점을 만들어야 한다. 오직 전문성과 지역 등을 고려해 다양한 형태와 레벨의 소통 창구를 만들어 일하겠다"고 말했다.

■"일하는 국회 만들자"

세 후보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각자의 청사진도 내놨다. 이들은 당정청 간 튼튼한 관계구축과 대야 협상력에 포인트를 뒀다. 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위기극복을 위한 경제정책과 사회적 대타협은 원내대표가 진두지휘해야 한다"면서 "다른 주제별 현황은 정책위와 TF팀플레이를 활성화해 당정청 역량을 극대화 하겠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철저하게 일 중심의 성과를 내야한다. 이제 야당 핑계를 못 댄다"며 "상시국회제를 도입하고 국회법도 개선하겠다. 비상경제특위도 설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의원은 "180석 다수 의석일지라도 할 수 있는 것은 패스트트랙 안건을 올리는 것"이라며 "패스트트랙은 최후의 수단이다. 진정성을 가지고 야당을 설득하겠다"고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트라우마 극복하자"

토론회에선 탄핵 역풍이 불었던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단독과반(152석)을 차지했던 경험칙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세 후보는 당내 다양한 토론과 논의를 보장하되 당론에 대한 일치된 이행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의 과오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관계정치, 계파정치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호소했다.

정 의원은 "가장 중요한 것이 원내 통합이고 의원들간 조밀한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과거 열린우리당의 트라우마를 다 알고 있다.
당내 의견이 정해지면 일사분란하게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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