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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로로 3일 中 입국한 LG 기업인 252명, 내일부터 업무

뉴스1

입력 2020.05.07 14:27

수정 2020.05.07 14:27

한국 기업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 통로' 제도가 오늘부터 중국 5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텅 빈 모습이다. 2020.5.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 기업인의 중국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 통로' 제도가 오늘부터 중국 5개 지역에서 시행된다. 1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가 텅 빈 모습이다. 2020.5.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한중 기업인 입국 '패스트트랙(신속통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LG 기업인들이 오는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7일 외교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LG 기업인 252명이 지난 3일 중국 난징에 입국해 지정 호텔에 머무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8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신속통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우리 기업인은 이들이 처음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기업인들은 8일부터 호텔과 공장에 한해 이동할 수 있게 됐으며, 입국일로부터 14일이 지난 후에는 이외 지역에도 방문할 수 있다.

한중은 이달 1일부터 기업인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신속 통로' 제도를 시행 중이다. 특별방역절차에 따라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으면, 기업인은 2주 격리 없이 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도의 취지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신속 통로가 시행되기 전부터 협의해오던 건"이라며 "신속통로 합의 후 첫 입국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과 LG 등에서 전세기를 통해 천진, 광저우, 둥관 등으로 기업인을 이동시킬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신속통로를 통한 예외적 경제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헝가리도 지난달 30일 한국, 체코,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등 6개국에 대해 기업인 입국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헝가리에 입국한 기업인들은 14일 격리 없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

역외국 중에는 한국이 유일한데, 헝가리에 대해 한국이 최대 투자국이고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앞서 개별 사례로 한국인 기업인 500명가량이 헝가리에 입국한 바 있다"며 "전면 허용되면 기업활동이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예외적 입국 제도화 사례를 늘려가려고 노력 중"이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입국 규제가 완화되거나 철폐되는 경우가 계속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11개국 5081명에 대한 기업인 예외입국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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