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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강대강 전략, 결코 해법 아냐…野와 원칙 있는 타협 할 것"

뉴스1

입력 2020.05.07 14:35

수정 2020.05.07 14:35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 2020.5.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 2020.5.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이준성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정성호 의원(4선·경기 양주시)은 7일 "국민과 함께 가되 야당을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한다"며 집권 여당으로서 포용과 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정견 발표문을 통해 "강 대 강의 원내 전략이 결코 해법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가 문제 된 적은 없었다. 항상 야당과의 관계가 문제였다"며 "소수정당이 된 미래통합당은 온갖 이유로 강경투쟁의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80석으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패스트트랙은 최장 330일이 걸린다"며 "1987년 개헌 이후로 30년 넘게 지켜온 국회의 관행을 깬다면, 단독 원구성도 가능하지만 그러면 또다시 최악의 국회가 재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야당에 끌려가자는 게 아니다.
21대 국회에서도 무조건 양보하고 타협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원칙 있는 타협을 하겠다. 180석의 힘을 지렛대로 충분히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하면 단독 개원도 불사하겠다. 패스트트랙도 상정하겠다"면서 "그러나 최후의 수단이다. 칼은 칼집에 꽂아 둘 때가 가장 무서운 법"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이 원내수석부대표였던 박근혜 정부 시절 당시 여당과의 협상 성과를 언급하며 "야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고통 받은 서민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위해서 1년간 열심히 서로 경쟁적으로 일하자고 설득하겠다"고 자신했다.

또 그는 "일을 잘하기 위한 출발점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원내운영"이라며 "국민이 만들어준 180석 원내 모든 역량이 치우침 없이 고루 발휘되도록 '섬김의 리더십'으로 원내를 이끌겠다"고도 했다.


정 의원은 "총선에서 중도층과 일부 개혁보수층까지도 우리를 지지했다.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제가 원내대표가 된다는 의미는 넓어진 정치 공간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확보해 가는 외연확장의 시그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제 경험을 살려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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