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정성호 "야당 설득할 수 있는 리더십…원칙 있는 타협"

뉴시스

입력 2020.05.07 15:08

수정 2020.05.07 15:08

"180석 힘 충분히 활용…단독 개원 등은 최후의 수단" "합리적이고 공정한 원내 운영…전문성 최대한 반영" "'정성호 원내대표'는 민주당 외연 확장 변화 시그널"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5.0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1대 초선 당선자 대상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5.06.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김남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4선의 정성호 후보는 7일 "국민이 주신 힘으로 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원내리더십, 정성호가 해답"이라며 '포용과 실용'의 리더십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 총회에 참석, 정견발표에서 "180석의 힘을 지렛대로 충분히 활용할 것이다. 필요하면 단독 개원도 불사하고 필요하면 패스트트랙도 상정하겠다. 그러나 최후의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는 "우리 정부 출범 이후 당정청 관계가 문제 된 적은 없었다. 항상 야당과의 관계가 문제였다. 야당을 협상테이블에 앉혀야 한다"면서도 "21대 국회에서 무조건 양보하고 타협하자는 것이 아니다. 원칙 있는 타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무계파 비주류로 분류되는 정 후보는 "일을 잘하기 위한 출발점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원내 운영"이라며 "공정한 인사가 당의 화합과 통합의 지름길이고 그 힘으로 대야(對野) 협상도 잘 할 수 있고 건강한 당정청 관계도 만들 수 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의원 각자의 전문성과 장점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초선 의원들을 향해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0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원내대표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5.07. photothink@newsis.com
정 후보는 "초선 당선인 여러분, 정치에 입문하면서 이런저런 인연이 생겼고 마음의 빚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투표장에 들어가면 싹 다 잊어버려라. 누구 찍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오늘 원내대표 선거는 국회의원으로서 첫 권한을 행사하는 의미 있는 순간이다. 사적인 인연은 잠시 놓아두시고 공적인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으로 분류되는 전해철·김태년 후보에게 표가 몰릴 거라는 전망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나아가 "정성호가 원내대표가 된다는 의미는 넓어진 정치 공간을 민주당이 확실하게 확보해 가는 외연 확장의 시그널이다.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시작한다는 의미"라며 "제 경험을 살려 오직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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