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부산 초·중·고 모든 학생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 지급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2 13:25

수정 2020.05.12 13:25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 네번째)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고3 급식비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시교육청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왼쪽 네번째)과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고3 급식비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제공=부산시교육청

[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코로나19 극복 차원에서 교육재난지원금 10만원씩이 지급된다. 또 그동안 지원하지 못했던 고교 1학년 학비와 고교 3학년 급식비도 올해 2학기부터 지원한다. 이로써 부산지역 모든 초중고에 대한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이 이뤄지게 됐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박인영 부산시의회의장은 1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재난지원금과 고1 학비, 고3 급식비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관장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초유의 코로나19로 인한 학부모님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 모든 학생에게 교육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고1 학비와 고3 급식비를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재난지원금은 초중고 전체학생 30만7819명 모두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소요재원은 307억9000만원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학교 휴업기간 중 미집행된 급식비와 시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다.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방법은 현재 학생 계좌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법과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작년 3학년을 시작으로 현재 2학년까지 시행 중이다. 고교 1학년 무상교육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시행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학비를 지원한다.

시교육청 자체 예산 140억원으로 공사립 고등학교 134개교의 1학년 2만3054명에게 지원한다. 학생 1인당 1학기 평균 84만원의 학비 절감 효과가 있다.

고교 3학년 무상급식도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올해 2학기부터 실시한다.

현재 초중고등학교 1, 2학년은 교육청과 시, 구군에서 재원을 분담해 지원하고 있으나, 3학년의 경우 소요예산 70억원 전액 교육청 재원으로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2만349명이다. 1인당 34만4000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부산에서 무상급식은 지난 2014년 3월부터 공립 초등학교에서 전면 실시됐으며, 올해 2학기부터 모든 초중고에서 실시하게 됐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교육재난지원금 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조례를 근거로 예산을 편성하기 때문에 6월 정례회에 추경 예산을 상정하면 6월말 또는 7월초에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코로나 극복에 머물지 않고 무상교육 정책 완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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