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라임펀드 TRS 관련 KB증권 부문검사 착수

뉴스1

입력 2020.05.12 17:54

수정 2020.05.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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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금융감독원이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판매사 중 한곳인 KB증권을 상대로 부문검사에 착수했다. 중점 검사 대상은 총수익스와프(TRS) 관련 내부통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KB증권에 대한 부문검사에 돌입했다. 검사 기간은 일주일로 예상되지만, 경우에 따라 길어질 수 있다.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KB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 대신 지난달 2일부터 서면검사를 진행해왔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KB증권이 TRS 계약을 통해 라임운용 펀드에 레버리지를 일으켜주는 과정에서 펀드 부실 징후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펀드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계약이다.
이를 통해 운용사는 레버리지를 일으켜 펀드의 자산과 수익률을 키울 수 있고, 증권사는 기초자산을 담보로 1~2%의 수수료를 받는다. 기초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받지 않는 대신 선순위로 회수할 수 있다.


김종석 미래통합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라임운용 펀드에 대한 KB증권의 TRS 총계약규모는 4540억원으로 신한금융투자(9022억원)에 이어 2번째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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