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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선양낭성암, 자궁경부암, 연조직육종, 폐암, 담도암, 유방암 등 16건
에이치엘비의 미국 법인인 엘레바는 선양낭성암종(ACC)의 임상2상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이는 재발 또는 전이성 선양낭성암종에 대해 리보세라닙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첫 환자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병원에 등록됐고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에서도 환자를 모집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선양낭성암은 희귀암으로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리보세라닙의 임상시험 결과가 좋을 경우 혁신의약품 지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항서제약도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으로 진행한 간세포암(Hepatocelluar carcinoma) 3상 결과를 구두 발표한다. 중국에서 간세포암 1차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비교 임상 3상이 진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8.7개월로 대조군 6.8개월에 비해 통계학적 유의성을 보여줬다.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 (mPFS)은 4.5개월로 대조군 1.9개월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줬다. 객관적반응율(ORR)도 리보세라닙 투여군은 10.7%, 대조군은 1.5%로 탁월한 효과를 보여줬다.
항서제약은 지난 3월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으로 간암 2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다.
에이치엘비는 어드벤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중국 포함 글로벌 권리를 인수함에 따라 지난해 매출기준으로 올해부터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위암치료제만으로 지난해 약 37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간암 시판 허가 시 로열티 수익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궁경부암, 연조직육종, 담도암, 유방암, 흑색종, 비소세포폐암, 소세포폐암 등 추가로 14건의 연구자 임상시험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된다.
전복환 에이치엘비 바이오 총괄사장은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3상 결과 발표에 이어 이번 'ASCO'에서 다시 한 번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뮤노믹의 교모세포종 임상 2상 및 코로나19 백신 개발, 글로벌 권리를 인수한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의 유럽 판매 등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어 기업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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