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 상당 부분 역할
검찰 한 관계자 "여러 이유로 사표 제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검사는 지난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 검사는 몇 달 전부터 사직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유를 비롯해 여러 이유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검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소속돼 조 전 장관 일가 수사에 상당 부분 역할을 담당해왔다. 그러다 올해 2월 같은 검찰청 공판2부로 자리를 옮겨,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 등의 공소 유지를 담당했다.
지난해 조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이 검사는 정 교수로부터 전화를 건네받아 조 전 장관과 통화했다. 이 검사는 조 전 장관에게 수차례 "절차에 따르겠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수사팀에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 검사는 검찰에 소환된 정 교수를 직접 조사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 교수 재판 과정에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 관련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불허하자 강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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