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충분히 동의 받을 국회 운영하면 177석이라도 180석 효과"

뉴스1

입력 2020.05.15 10:40

수정 2020.05.15 10:40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정윤미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20일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늦었지만 20대 국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n번방 방지법, 헌법불합치 법안 등이 이번에 통과되지 못하면 21대 국회에서 법안 발의부터 다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 국난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법안을 모두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치권 일각에서는 우리가 180석이 아니고 177석이란 것을 강조하는 말을 들은 바 있다"며 "우리가 177석이라고 해서 180석을 가지고 있는 효과를 못 누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180석은 국회에서 단독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건을 지정할 수 있는 의석이다.

이어 "상식 있는 정치인, 국회의원이라면 필요하다면 다 동의할 수 있는 국회 운영과 처리 방식으로 우리가 충분히 동의를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앞으로 21대 국회를 제대로 운영해 나가는 입법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거대 여당이라고 의석수로 밀어붙여서는 안되며, 협의와 설득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오늘은 39번째 스승의 날이다. 코로나19 전쟁 상황에서 우리 교육현장은 사상 초유의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면 원격수업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와 100일이 넘는 전쟁으로 많은 국민이 지치기도 하고,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며 "국민들에게 호소드린다.
지치지 말자. 지치면 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대공황에 가깝다는 세계적인 경제상황을 이야기하지만 너무 과장되게 비관만 해서는 안 된다"며 "공공부문 일자리 156만개를 만들기 위한 3차 추경을 준비 중이다.
우리가 단합해서 대응한다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