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손실 2082억-순손실 5490억
국제선 운항 계획대비 8% 수준 머물러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15일 1·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1조1295억,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82억과 549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5% 줄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폭이 커졌다.
국제선 운항 계획대비 8% 수준 머물러
여객 부문은 세계 각국의 한국인 입국 제한(입국중단 151개국, 시설격리 14개국, 검역강화 18개국, 운항중단 6개국)이 본격화 된 2월부터 수요가 급감하며 국제선 운항편수가 기존 계획대비 8% 선에 머무는 등 1·4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화물 부문은 미·중 무역분쟁 합의에 따라 수요 회복세가 이어지고 국내기업의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관련 품목의 수출 증가로 물동량이 증대된 가운데 수익성이 향상돼 영업적자 폭을 일부 상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여객수요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생존을 위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이어갈 계획이다.
실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도 계속 이어간다. 전세기 운항을 통한 대체 활로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터키 등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국내기업들의 인력을 현지로 수송하고 재외국민 수송을 위한 특별 전세기도 운항한 바 있다.
또 여객기 운항 감소로 인해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수요에 대응해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 영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 동남아, 미주,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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