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20대 국회 유종의 미 거둬야.. 野 적극 협조 당부"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6 22:26

수정 2020.05.16 22:26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News1 임세영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News1 임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20일 개최된다"며 "남은 며칠이 20대 국회 전 기간의 성과를 결정짓는 시간이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법안, 'n번방' 방지 법안, 헌법 불합치 등 한시가 급한 법안들은 물론, 과거사법 등 여야가 합의에 이른 법안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에 발의되고 통과되지 못한 법안이 1만5261건"이라며 "'온종일 돌봄 특별법' 처럼 꼭 필요하지만 계류 중인 법안들이 이번 본회의에서 처리되지 못하면 모두 자동으로 폐기된다. 21대 국회에서 통과시키려면 발의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나흘의 시간이 남았다"면서 "이 기간 동안 여야가 합의하고 통과시킨 법안의 숫자가, 20대 국회가 국민을 위해 일한 성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한 건의 민생법안이라도 더 통과시키기 위해 일 분 일 초를 아껴 협상에 임할 것이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전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을 갖고 코로나19와 텔레그램 n번방 관련 법안들을 20대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했다.

김성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법사위를 통과한 법안과 여야 쟁점이 없는 시급한 민생법안과 코로나 관련법, n번방 관련법은 20대 국회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 합의에 따라서 20일 오후 2시에 임시회를 예정대로 개최한다"며 "그 전에 법사위 통과 법안과 통과 예정 법안을 다음주 화요일 각 상임위원회에서 시급히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들이 처리되면 20일 본회의에서 같이 통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야는 특히 코로나 관련 법안을 시급히 처리하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사법과 관련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공수처장 임명을 위한 인사청문회법 등은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
야당은 졸속이 아닌 절차적 정당성을 지키면서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