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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 "혐의 인정한다"…얼굴 공개 후 검찰 송치

뉴스1

입력 2020.05.18 14:52

수정 2020.05.18 14:54

성 착취 동영상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구속)이 18일 오후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북안동경찰서에서 얼굴이 공개된 채 포토라인에 서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2020.5.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성 착취 동영상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을 최초 개설해 운영한 '갓갓' 문형욱(24·구속)이 18일 오후 검찰 송치를 앞두고 경북안동경찰서에서 얼굴이 공개된 채 포토라인에 서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문형욱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2020.5.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안동=뉴스1) 김홍철 기자,공정식 기자 =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24)의 얼굴이 18일 공개됐다.

문형욱은 이날 오후 2시 검찰 송치를 앞두고 안동경찰서에서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채 포토라인에 섰다.


그는 호송경찰 2명에게 양팔을 붙잡힌 채 시종일관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문씨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의 대부분을 자백해 그가 선임한 변호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문형욱은 '혐의를 인정하느냐', '성 착취 지시를 몇명에게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망설임 없이 "인정한다", "3명이다"며 짧게 대답했다.

이날 문형욱의 얼굴 공개 현장에서 30대 초반의 남성이 "5년 전 (문형욱을) 잡을 수 있었는데 경찰이 잡지 못했다. 문형욱을 사형해야 한다"고 소리 치며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문형욱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혐의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구속 송치했다.


문씨는 구속 후에도 피해자 11명을 추가로 자백해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자는 21명에 이르며 성 착취 피해자의 부모 3명에 대한 협박 혐의도 포함됐다.

경찰은 문형욱이 자백한 '2015년쯤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해 같은해 6월 발생한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형욱을 송치한 후에도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지원 연계 활동을 진행하고, 여죄와 공범 수사 등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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