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공무원노조 '눈먼 장님' 표현에 장애인단체 '발끈'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19 15:33

수정 2020.05.19 15:33

사과와 재발방지 촉구
대구민주공무원노조 '눈먼 장님' 표현에 장애인단체 등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했다. fnDB
대구민주공무원노조 '눈먼 장님' 표현에 장애인단체 등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장애인단체가 '눈먼 장님'이란 표현으로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공무원노조를 규탄했다.

19일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서를 내고 '장애인을 차별하고 비하하는 표현과 발언은 아직도 넘쳐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장애인들이 상처받고 분노하고 있다'며 대구민주공무원노동조합 논평을 문제삼았다.

조합은 전날 대구시청 내부게시판에 게시한 '리더들의 결정장애, 애새끼 낳아 씻어 조진다’란 제하의 논평에서 ‘눈먼 장님처럼 나무도 보지 않는 분 보다는 낫겠지만, 오타나 문구에 현혹되어 정작 핵심을 놓친다면 리더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 할 것’이란 문장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두 시민단체는 '혜안을 가지는 것과 ‘눈먼 장님’이라는 단어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으며, 장애를 가진 것이 아니라 ‘결정이 어려운 것’에 불과'하다며 노조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