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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과학기술 배우러 왔어요”.. ‘K-해양’ 배우는 유학생 9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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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과학기술 배우러 왔어요”.. ‘K-해양’ 배우는 유학생 9인
▲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서 런던의정서 경영공학(LPEM)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미얀마 킨미앗노 씨 등 유학생 9명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파이낸셜뉴스 부산】 우리나라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배우기 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이 있다. 바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에서 런던의정서 경영공학(LPEM) 과정을 밟고 있는 미얀마 킨미앗노 씨 등 7개국에서 온 9명이다.

이들은 각 국가의 해양수산 관련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직원들로, KIOST에서 연안공학과 해양 환경분야를 2년간 공부한 뒤 페루, 피지 등 본국으로 돌아가 ‘K-해양과학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KIOST가 20일 ‘세계인의 날’을 맞아 한국의 선진 해양과학기술을 배우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을 소개했다. KIOST는 2018년 9월부터 런던협약·의정서 사무국을 통해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의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개발도상국이 해양과학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제공하고, 런던의정서 준수를 위해 필요한 선진 지식을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자국의 해양 현황을 분석하고 해결하는 내용을 주제로 토론과 보고서 작성 등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지식 습득뿐만 아니라, 이론으로 배운 내용을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실제로 학생들은 학회에 참가하여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전공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주 2회씩 진행되는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 문화와 생활에 적응 중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고군분투 중인 우리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의 사회 현안에 대한 이해와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오는 7월, 2년간 학위과정을 마치고 미얀마항만공사로 복귀하는 킨미앗노(Khin Myat Noe) 씨는 “양곤강 하구 바닥에 폐기물 및 유해물질 등이 많이 쌓인다. 선박의 입출항을 위해 매일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는데 이들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그 간 고민이 컸다”면서 “본국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지식을 활용하여 해양쓰레기를 정화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라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