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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여름철 야생멧돼지 포획전략 '다변화'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여름철 야생멧돼지 포획전략 '다변화'
사진은 한국보도사진전 대상을 수상한 뉴스1 유승관 기자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살처분'.(한국사진기자협회 제공)/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여름철 멧돼지 포획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에 야생멧돼지 포획지침을 지난 18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7개 시군의 총기포획 실적이 1월 611마리, 2월 614마리, 3월 518마리, 4월 269마리로 포획실적이 감소했다. 이는 봄~가을철 영농을 겸업하는 엽사들의 포획 활동 참여가 줄고, 수풀·강우 및 기온 상승 등으로 인해 사냥개의 사용이 어려워지는 등 총기포획 효율이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환경부는 분석했다.

이에 당국은 멧돼지 포획전략을 다변화해가고 있다.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7개 시군에 포획틀 및 포획틀 운영을 확대하고 배치도 늘렸다. 먹이 공급, 순찰 등 관리도 강화한 결과 포획실적이 지난 1월 95마리, 2월 107마리, 3월 190마리, 4월 218마리로 크게 늘고 있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시군에 포획틀 배치를 확대하기 위해 국비 10억 원을 지원하고 해당 지자체에서도 지방비 10억 원을 투입했다.

앞으로는 포획틀별 전담인력을 배치하도록 하는 등 포획틀 운영·관리를 강화해 포획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멧돼지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포획장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국립환경과학원이 연천군 4개 지점에 시범운영하고 있는 포획장도 100개 규모로 확대해 다른 시군으로 설치를 늘린다.

총기포획의 경우 발생지역에서는 총기포획으로 인한 장거리 확산위험을 막기 위해 총기포획을 최소화하고 민가·농경지 주변 멧돼지 출몰 등 피해 신고 접수 시에는 사냥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에서 총기포획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위험성이 적은 광역울타리 이남 지역에서는 경기도, 강원도 및 해당 시군과 협력해 집중적인 총기포획을 통해 멧돼지 개체수를 신속하게 제거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국내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이후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멧돼지 포획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7개 시군 내 멧돼지 개체 수를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45.7% 줄였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