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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디지털 워크 가속화..."협업 툴·기술인프라 구축 필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1 10:44

수정 2020.05.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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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보고서 발표 
코로나19여파 디지털 워크 가속화..."협업 툴·기술인프라 구축 필수“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디지털 기술 등으로 업무 경험을 혁신하는 '디지털 워크'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글로벌 협업 툴 및 관련 인프라 확보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삼정KPMG는 21일 '코로나19로 가속화될 디지털워크 및 기업 대응방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원격근무와 재택근무 도입이 확산됨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화상회의 서비스 ‘웹엑스’, ‘줌’과 같은 협업 툴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토스트 워크플레이스(NHN), 라인웍스(웍스모바일), 잔디(토스랩)와 같은 협업 툴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VPN(가상사설네트워크)과 같은 네트워크 인프라 사용도 늘고 있다.

보고서는 "사람과 장소, 기술의 혁신을 통한 직원경험이 우수한 기업은 이에 상응하는 높은 이익을 창출한다"며 직원을 고려한 디지털 워크로 협업 툴과 디지털 기술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인프라 준비를 위해서는 클라우드와 메신저, 화상회의 솔루션 등 원격근무에 필요한 협업 툴 소프트웨어 설치가 필수적이며 암호화 솔루션과 방화벽 등 사이버 보안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변화하는 디지털 워크 환경에서 성과 제고를 위해 △명확한 기대 수준 설정 △성과 평가 및 검토 △모티베이션 창출과 유지 △적절한 인프라 확보 △팀과 개인의 지원 △임직원 역량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IT 인프라 및 사이버/IT 리스크 관리를 위한 체크리스트도 제시했다.

이 외에 M&A를 통해 협업 툴 시장에 진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도 늘고 있다. 지난 달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은 화상회의 기술업체 블루진스 인수를 발표했다. 스타트업 센드버드도 화상회의 플랫폼 업체 리니어허브를 인수했다.
보고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테크 자이언트 또한 신규 화상회의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어 협업 툴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근 삼정KPMG 디지털본부 상무는 "디지털 워크 확산에 따라 IT 인프라와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IT 사고 및 사이버 범죄에 대한 방지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워크 성공을 위해서는 직원 업무 경험의 혁신을 통해 어떻게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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