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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0일 수출 20.3% 감소…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우려

오은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1 17:47

수정 2020.05.21 17:47

석유제품 -68.6%·車 -58.6%
반도체는 최근 열흘 증가세 전환
5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출타격이 심화되면서 3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액은 203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3%(51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 석유제품(-68.6%), 승용차(-58.6%), 무선통신기기(-11.2%) 등이 대폭 줄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13.4%), 선박(31.4%) 등은 증가했다. 반도체의 경우 이달 1~10일에는 18.6% 감소하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27.9%), 유럽연합(EU·-18.4%), 베트남(-26.5%), 일본(-22.4%) 등에서 두자릿수 감소했다. 중국과 중동으로 수출은 1.7%, 1.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15억1000만달러로 20.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3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6.9%(46억6000만달러) 줄었다.

품목 가운데 정보통신기기(13.1%), 기계류(0.1%), 승용차(27.2%) 등은 증가했지만 반도체(-8.6%), 원유(-69.3%), 가스(-7.3%) 등은 수입액이 감소했다.

나라별로 보면 중국(-3.6%), 미국(-24.1%), 일본(-7.9%), 중동(-67.5%)으로부터 수입은 줄었다.
반면 EU(18.7%), 베트남(14.1%)으로부터 수입은 증가했다.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연간 누적 수출액은 1872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5%(197억달러) 감소했고, 누적 수입액은 1830억달러로 6.9% 줄었다.


글로벌 무역급감으로 수출과 수입액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올해 총 무역액(수출액+수입액)은 4년 만에 1조달러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20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무역규모는 867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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