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지난해 상장사 배당금 22조5527억...전년대비 1.9% 감소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5.27 11:01

수정 2020.05.27 11:01

외국인 주주 배당금 5.5% 줄어든 8조1229억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상장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22조5527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전년보다 12개사 줄어든 1094개사가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1.9%(4254억원) 줄어든 22조5527억원으로 규모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법인 538개사가 전년대비 2.5%(5481억원) 줄어든 20조9814억원, 코스닥시장 법인 556개사가 8.5%(1227억원) 증가한 1조5713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회사 업종별로는 지주회사가 3조8688억원(1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반도체 제조업 3조4964억원(15.5%), 자동차 제조업 1조2531억원(5.6%), 전기통신업 1조1309억원(5.0%) 등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된 배당금은 8조1229억원으로 전체 배당금의 36%에 달했다. 다만 외국인 주주 대상 배당금 총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배당금 총액은 1조4407억원이었다. 이어 KB금융지주(5897억원), 신한금융지주(5731억원), 현대자동차(3792억원) 등 순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국기업평가(311억원)가 외국인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외국인 주주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인이 총 배당금의 44.1%인 3조583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영국(7.8%), 룩셈부르크(6.4%) 등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 이외에는 국내 법인이 9조3765억원(41.6%), 국내 개인이 5조533억원(22.4%)의 결산 배당금을 각각 지급받았다.

국내 개인 주주 가운데 50대 이상이 전체 배당금 지급액의 75.1%를 수령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조4726억원(2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 1조1701억원(23.2%), 70대 이상 1조1486억원(22.7%) 등 순이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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