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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1500여명 주민등록 변경…n번방 등 성범죄 피해자 15명도

뉴스1

입력 2020.05.28 20:53

수정 2020.05.28 20:53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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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최근 3년간 1500여명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램 n번방'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5명도 포함됐다.

28일 행정안전부 소속기관인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5월 30일부터 올 5월26일까지 총2405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신청 가운데 2088건이 심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317건은 심사 중이다.

특히 지난 26일 개최된 71차 정기회의에서 가정폭력으로 피해를 받은 1500번째 주민등록번호 변경 결정자가 나오면서 최근 3년간 주민등록번호 변경 결정자는 1500명을 넘어섰다.

이 중에는 '텔레그램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5명이 포함됐다. 주민등록표 등본 유출로 등본에 기재된 피해자 부모 2명도 주민등록번호가 변경됐다.


피해 유형은 보이스피싱 550명(36.6%)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분도용 327명(21.8%), 가정폭력 319명(21.2%), 상해·협박 170건(11.3%), 성폭력 60건(4.0%), 기타 77건(5.1%)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 357건(23.8%), 서울 351건(23.4%) 등 수도권 지역이 가장 많았고 세종이 15건(1.0%)으로 가장 적었다.


남성 (480명, 31.9%)보다는 여성(1023명, 68.1%)이 더 많았다. 여성의 주요 피해사례는 보이스피싱 340명(33.2%), 가정폭력 271명(26.5%), 신분도용 158명(15.4%), 데이트폭력 등 상해·협박 146명(14.3%), 성폭력 60명(5.9%), 기타 48명(4.7%) 순이었다.


연령대별 현황은 10대 이하 109명, 20~30대 654명, 40~50대 548명, 60~70대 185명, 80대 이상 7명이었고 최고연령은 88세, 최소연령은 생후 2개월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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