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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이주영·주승용, 21대 국회에 '통합' 강조(종합)

뉴스1

입력 2020.05.29 11:33

수정 2020.05.29 11:33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과 이주영(왼쪽),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가운데)과 이주영(왼쪽),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서 유인태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식에서 유인태 사무총장에게 감사패를 받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29일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고소·고발해서 입법부 구성원이 사법부의 심판을 받는 일, 스스로 발목 잡는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열린 '제20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퇴임 인사'에서 "21대 국회는 통합의 모습으로 새출발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를 고소·고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요청해서 될 수만 있다면 사법당국에 선처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20대 국회가 저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역사에 기록될 만한 국회였다고 생각한다"며 "전반기에는 완벽한 헌법적 절차에 따라 대통령 탄핵이란 엄중한 일을 해냈고 후반기에는 중요한 개혁 입법의 물꼬를 트며 역대 가장 많은 법안을 의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리 과정에서 야당 출신이지만 국회 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이와 같은 극한의 충돌은 막았어야 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부의장은 "부디 21대 국회에서는 이런 일들이 다시 재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민의의 전당 국회의 의미를 깊이 새기면서 국회가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만을 바라보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승용 부의장은 "20대 국회 후반기 개헌과 선거제도의 개혁에 대한 바람이 있었는데 의미 없는 개선이 되어서 양당제만 강화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헌은 언제라도 꼭 이뤄내야 할 사안"이라며 "21대 국회에선 꼭 개헌이 이뤄지고 선거제도가 다시 개선되어 국회가 정말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는 국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 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을 비롯해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한공식 입법차장, 김승기 사무차장,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이종후 국회예산처장, 김하중 국회입법조사처장 등도 참석했다.

유인태 사무총장은 문희상 의장과 이주영·주승용 부의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에는 각 의장단의 선수만큼의 국회의원 배지 문양이 세로 한 줄로 새겨져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소장품 기증 및 전시회 개막식이 열렸다.
오후 2시에는 같은 건물 대회의실에서 문 의장 출판기념회 및 퇴임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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