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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불씨 살려라…'비대면 플랫폼' 가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1 18:50

수정 2020.06.01 18:50

부산테크노파크 '센탑 온 에어'
온라인 비즈니스 스튜디오 오픈
기업홍보 제작·컨설팅 등 지원도
부산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방식의 스타트업 자금조달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센탑)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참여하는 벤처투자 플랫폼 '센탑 온 에어'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2016년 4월 문을 연 센탑은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토록 지원하는 곳이다.

시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던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행사 등이 전격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면서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조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센탑 온 에어라는 비대면(언택트) 플랫폼 방식을 도입했다.

먼저 온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한 언택트 포럼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기존 오프라인 행사에 온라인 방식을 접목해 다수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동시 참여시키는 새로운 벤처투자 방식으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한다.

스타트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기업을 홍보하는 기업설명 영상(New IR) 제작 시스템도 갖췄다.
시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제작을 희망하는 청년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해 기획부터 컨설팅,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또 비대면 공간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교류하는 온라인 채널을 개설해 스타트업 정보는 물론 펀드, 지원사업, 각종 행사 등 다양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권한대행은 "시는 올해 91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모태펀드를 추가 확보해 이미 든든한 투자자금을 마련했다"면서 "부산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확장되는 이 시기에 획기적 자금조달 시스템을 가동해 국내외 스타트업이 부산으로 찾아와 머물게 하는 투자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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