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소설 신간] 나의 할머니에게 / 귤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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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2 08:33

수정 2020.06.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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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 나의 할머니에게 / 윤성희, 강화길, 백수린,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지음 / 다산책방 / 1만4800원

소외받고 주목받지 못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소설집.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6명의 여성작가가 참여했다. 어려운 시절을 살아내면서도 우리를 위해 보듬고 희생한 할머니의 존재가 드러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모습에서도,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서의 피해여성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예나 지금이나 여성은 약자이며 '할머니'는 더욱 소외받는 약자다. 책은 누구에게도 관심 받지 못한 이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돕는다. 오정희 소설가는 추천사를 통해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고 했다.

◇ 귤의 맛 /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1만1500원

소설 '82년생 김지영'으로 인기를 얻은 조남주 작가의 신작 소설. 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은, 겪고 있는, 앞으로 겪을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책에서 풀어낸다.


어른이 되고 나서 생각하면 별 일 아니었던 것들이 청소년기에는 모든 일이 다 혼란스럽다. 하지만 그날을 겪는 청소년들에겐 모든 게 버겁고, 외롭다.
그럼에도 버틸 수 있는 건 '함께'였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그 시기를 겪는 개인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조남주는 "성장은 때때로 버겁고 외로운 일인 것 같다"며 "이 책이 낯설고 힘든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인사와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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