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제일기획, 디지털기업 M&A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2 18:25

수정 2020.06.02 18:25

관련종목▶

中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업 인수
다양한 광고주 마케팅 역량 강화
삼성 계열 광고제작사 제일기획이 글로벌 지역에서 디지털기업 인수·합병(M&A)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제일기획은 중국 소셜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을 인수해 데이터 기반 마케팅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컬러데이터(ColourData)'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컬러데이터는 지난 2014년 빅데이터 전문가 등이 모여 설립한 회사다. 중국내 5000개 이상의 SNS, 뉴스, 이커머스 사이트의 게시글과 댓글을 취합해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버즈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연계해 인공지능(AI) 기반 자연어 분석과 실시간 시각화, 리포트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컬러데이터는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삼성전자(IT), 화이자(제약), 슈나이더일렉트릭(에너지 및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광고주의 데이터 기반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는 게 제일기획 측은 설명이다.

또 중국 소비 시장에서 2030 젊은 세대의 비중이 점차 커짐에 따라 웨이보나 위챗 등을 활용한 소셜 마케팅이 급부상하면서 최근 컬러데이터사의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회사의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약 40%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은 최근 중국내에서 소셜 채널을 활용한 디지털 마케팅을 육성하는 가운데 컬러데이터측과 몇 차례 협업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이번 컬러데이터사 인수를 통해 기존 광고주들의 마케팅 분석이 강화되고 나아가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분야의 신규 광고주 영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회사 실적의 40%를 상회하는 디지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