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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아디안, 190억달러 규모 세계 최대 세컨더리 펀드 투자 유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3 09:19

수정 2020.06.03 09:19

[fn마켓워치]아디안, 190억달러 규모 세계 최대 세컨더리 펀드 투자 유치
[파이낸셜뉴스] 세계적 사모투자(PEF) 운용사인 아디안(Ardian)은 8세대 세컨더리 펀드에 전 세계 투자자들로부터 190억달러의 투자 약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50억달러의 공동투자가 포함된 이번 펀드는 2016년 모집한 아디안의 7세대 펀드 약정액인 140억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약정을 한 투자자의 국가별로는 미국, 유럽, 아시아 및 중동아시아 등 전 세계 40여개다. 기관은 총 275곳에 달한다. 투자자 유형으로는 주요 연기금, 국부펀드, 보험사, 초고액자산가(HNWIs) 및 기타 금융기관들로 구성됐다.

프라이머리 및 세컨더리를 모두 합친 아디안의 재간접 펀드 운용자산은 무려 530억달러에 달한다.
1600여개 기초 펀드를 통해 투자된 기업 수는 1만개가 넘는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재간접 펀드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빈센트 곰버(Vincent Gombault) 대표는 “현재와 같은 환경에서 세컨더리 시장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세컨더리 펀드는 연기금 등 투자자들이 사모펀드에 투자금을 배분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투자유치는 아디안의 재간접 펀드 사업에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으며, 세컨더리 시장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앞으로 세컨더리 시장은 사모펀드 투자자들에게 더욱 중요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미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베느와 베르브루그(Benoît Verbrugghe) 대표는 “최근 이어져 온 펀드레이징의 성공은 글로벌 펀드 조성에 있어 아디안의 뛰어난 자산운용 역량과 투자자와의 장기적인 신뢰관계, 그리고 지속적인 펀드성과를 잘 설명해 준다”며 “지난 20년 동안 펀드를 통해 투자한 방대한 기업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해서 얻게 된 탁월한 인사이트는 아디안이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디안의 집행위원회 일원이자 영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올리비에 데카니에르(Olivier Decannière) 대표는 “이번 펀드레이징은 수년 동안 발전시켜 온 아디안 세컨더리 펀드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며 “아디안은 계속해서 더욱 다각화된 사모 투자기회를 투자자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수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 및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원 대표는 “아디안은 아시아에서 세컨더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도 더욱 적극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어 이번 투자유치가 더욱 고무적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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