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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의원 류호정,76세 오거돈에게 "만행 반성은커녕 면피에 급급"

뉴스1

입력 2020.06.03 14:45

수정 2020.06.03 18:02

최연소 의원 류호정,76세 오거돈에게 "만행 반성은커녕 면피에 급급"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3일 현재 만 27세 10개월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성추행 만행을 저지른 오거돈 전 부산시장(76)이 면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며 진실로 뉘우치고 참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류 의원은 "오 전 시장이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증거가 대부분 확보됐다는 이유로 (구속을 면했다)"면서 "공직자로서 부하 직원을 향한 만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과연 스스로 본인의 범죄 행위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판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류 의원은 "오 전 시장은 지난 4월 23일 사퇴 기자회견에서 추행을 '불필요한 신체 접촉'이라고 언급했으며 '경중에 관계없이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땐 '인지부조화 상태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고의성이 없었음을 참작해 달라'는 등 오로지 자신의 행위를 면피하는 데만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류 의원은 "법정에도 관용이 있을 수 있지만 자신의 행위에 대한 깊은 ‘참회’와 피해자의 온전한 ‘용서’가 (관용의) 전제다"며 "(지금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할 일은) 제대로 반성하는 것이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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