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 '슈퍼 3차추경'....중소기업·소상공인 '반색'(종합)

뉴시스

입력 2020.06.03 15:26

수정 2020.06.03 15:26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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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정부의 3차 추경안 편성 관련 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반색하고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등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금을 대거 투입하는 방안이 추경안에 담겨 업계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3일 "3차 추경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긴급 자금지원과 고용유지 지원 등은 일자리 지키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실물경제와 고용 충격이 가시화되고, 장기침체 우려마저 있어 과감하고 신속한 재정 투입을 통한 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여야 협치를 통해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되고, 속도감있게 예산집행이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번 추경을 통한 지원효과 극대화를 위해 주 52시간제 보완과 기업을 옥죄는 화평·화관법 개정 등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보완도 서둘러 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도 그간 요구한 정책들이 추경안에 담겼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주에 실태조사를 했는데, 소상공인이 원하는 정책 순위와 (이번 추경안이) 접점이 높았다"며 "전반적으로 경기부양, 온라인 활성화에 대해서 나름대로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는 것 같다. 소상공인 직접 지원, 세제 감면 관련해서 조치가 좀 더 후속적으로 가시화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이 확대된 점 등을 들어 반색하고 있다. 한상총련은 이날 논평을 통해 "눈에 띄는 것은 6조 원이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3조 원 추가해 9조 원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지역사랑상품권은 할인 혜택으로 소비자에게, 카드수수료가 없어 자영업자에게,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골목상권에게 도움이 되는 지역 선순환 경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한상총련은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할 때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은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소비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집행의 속도가 관건이며, 여야가 힘을 합쳐 시급히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를 35조3000억원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 추경안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해온 한국형 뉴딜 사업이 포함될 예정이다. '디지털'과 '그린'에 초점을 둔 한국형 뉴딜 사업에는 비대면 산업 육성, 친환경 산업 투자, 고용안전망 강화 방안 등이 담길 전망이다.


또 소비 진작을 위한 할인쿠폰 발행, 관광 활성화,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한도 상향, 기간산업안정기금 편성, 서민금융 확대, 수출 지원 방안 등과 관련된 예산도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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