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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FATF, 오는 24일 전체회의...가상자산 규제상황 점검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5 07:55

수정 2020.06.05 07:55

[파이낸셜뉴스]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회원국들의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 대책 등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FATF 회원국들은 이 전체회의에 가상자산 여행규칙(Travel rule) 등 관련 규정 준수 방안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4일(현지시간) 포브스는 FATF가 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회원국들의 가상자산 규제 정책을 점검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포브스는 가상자산의 여행규칙과 관련, 가상자산의 주류시장 편입을 지연시킨다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여행규칙이란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가 가상자산을 주고받는 양측의 정보를 모두 확보하고 있어야 지킬 수 있는 규칙이다. 이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의 기본 취지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FATF는 지난해 6월 VASP에 금융권 수준의 자금세탁방지의무를 부과하는 권고안(여행규칙)을 발표했다. 여행규칙은 자금을 송금할 때 취급 업체가 송금인 성명, 거래 처리에 사용된 송금 계좌번호, 송금인 주소, 수취자 성명 및 계좌번호 등을 반드시 확인 및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글로벌포스트] FATF, 오는 24일 전체회의...가상자산 규제상황 점검


■블룸버그 "테더가 이더리움 제치고 시장 2위 될 것"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6월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통해 "테더(USDT)가 달러 강세에 힘입어 현재 가상자산 시장 2위인 이더리움(ETH)을 제치고 2위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최근 (테더는) 시가총액 기준 3위인 리플(XRP)를 추월하고 있다"며 "테더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이더리움을 제치고 2위로 직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테더가 시가총액 2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의 배경에 대해 "세계 외환보유액의 대용품으로 널리 채택된 덕분에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채택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커다오, 실제 자산을 대출용 담보로 추가하는 방안 투표
글로벌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 플랫폼 메이커다오가 담보물의 다양화를 위해 가상자산 외에도 무역용 송장이나 음악가의 로열티 수입 등 실제 자산을 담보물로 받아들이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중이다.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메이커다오는 실제 자산을 담보물로 간주해 메이커다오의 스테이블코인인 'DAI'를 대출해주는 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중이다. 이 실물 자산들은 NFT(non-fungible tokens) 방식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될 예정이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중소기업과 아티스트들은 DAI를 대출해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현금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가상자산 영역 밖에서 탈중앙 금융(De-fi)가 실질적인 사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용되는 사례"라며 "대기업으로부터 대금 결제를 기다리는 공급자들이 운영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지 플로이드 추모 코인 'FLYD' 스캠 가능성"
최근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한다며 출시된 FLYD 토큰이 스캠일 가능성이 있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FLYD는 ERC20 표준 토큰으로 조지 플로이드를 영원히 기억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지만, 웹사이트에 따르면 FLYD의 발행 목표는 '안전한 자금 지원 수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또 "FLYD 발행 측은 토큰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조지 플로이드의 유가족과 인종차별 반대 운동인 'BLM'운동에 기부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기부금을 받을 수신자의 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또 "이 토큰의 웹페이지 내 개인정보 보호정책, 약관 및 조건 등은 수시로 바뀌고 있고,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오류도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연락처와 이메일은 제대로 작동하는지 의문"이라고도 적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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