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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삐라' 비난 담화에…유엔사무총장 "남북대화 재개 희망"

뉴스1

입력 2020.06.05 09:47

수정 2020.06.05 09:47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을 두고 "남북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5일 구테흐스 총장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날 발표된 김 제1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논평을 요청하자 이같이 답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남북한 간의 대화 통로들이 다시 열리는 것을 거듭 지지해왔고 남북대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한 관련 당사국들의 건설적인 조치들을 환영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필 로버트슨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아시아담당 부국장은 이날 RFA와의 인터뷰에서 "김 제1부부장 담화는 일부 대북전단이 실제로 북한에 도달한다는 것을 나타낸다"면서 "김 제1부부장이 이토록 큰 문제로 삼는다면 (북한 당국의) 우려에 (대북전단이) 일정 부분 원인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를 비롯한 한국 정부가 탈북민으로 하여금 이런 활동을 중지하도록 엄중 단속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면서 "전단 살포는 무해한 활동"이라고 말했다.


전날 김 제1부부장은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한국 정부가 막지 않으면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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