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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마스크 클릭만 하다 품절 '분통'…"이럴거면 5부제를"

뉴스1

입력 2020.06.05 15:05

수정 2020.06.05 15:08

웰킵스몰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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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김현철 기자 = 날이 더워지면서 보건용마스크(KF94·KF80 등)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KF-AD)가 판매 첫날부터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판매 시작 전부터 동시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다운이 반복되면서 구매를 시도한 소비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했고 결국 5시간 만에 '품절' 안내를 보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이런 사태가 예견됐다며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도 '5부제'로 실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정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마스크 생산 업체 웰킵스는 5일 오전 9시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홈페이지에서 판매했다. 그러나 판매 개시에 앞선 이날 오전 8시20분쯤부터 서버가 다운됐고, 오전 내내 다운이 반복되며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 서버가 복구되면서 사이트에는 들어갈 수 있으나, 이미 마스크 물량이 동난 상황이다.
웰킵스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이미 품절됐다.

웰킵스 관계자는 "평소에 20만명 정도 사이트를 방문하는 점을 고려해 다른 서버까지 끌어와서 2~3배로 늘렸다"며 "오전 8시부터 트래픽이 500만에 달했고, 오전 11시 기준 최대 780만까지 올라갔다"고 해명했다.

이에 비말차단용 마스크 구매를 기다렸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한 누리꾼은 "9시부터 이미 서버가 먹통인데 누가 구매에 성공했냐"며 "두시간째 매달려 다른 일도 못보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상에서는 "1시간 반 매달려 있다가 결제 안 돼서 포기요" "장바구니에 담는 건 성공했는데 결제버튼만 백 번은 누른듯하네요" "인내력 테스트하는 것 같다" "구매 버튼이 안 눌러져서 포기했어요" 등 답답함을 호소하는 글이 폭주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판매도 5부제로 진행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부정책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상황이 벌어질 줄 알았다"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5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 5부제는 안 하냐" "오프라인 판매는 언제냐" 등 문의글도 눈에 띈다.

한편 온라인상에는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후기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구매에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1~2시간의 시간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미리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구매 준비를 했다는 한 누리꾼은 "우연히 새로고침을 눌렀다가 성공해 10팩(30매)을 구입했다"고 했다.


또 "2시간 동안 구매 시도하다가 겨우 성공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초기 보건용마스크인 KF94 구매를 시도했을 때보다는 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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