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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총리, 5선 도전할 생각 없어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5 16:19

수정 2020.06.05 16:19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공영방송 ARD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왼쪽)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공영방송 ARD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진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AP뉴시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5선에 도전할 생각이 없으며 2년전 약속대로 이번 임기가 끝난후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4일(현지시간) 독일 ZDF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재출마를 고려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니다. 정말 아니다”라며 “결정은 매우 확고하다”고 말했다.

같은 보수성향이지만 이민 문제로 마찰을 빚기도 했던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다섯번째 총리 임기설이 나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공영방송 ARD와 가진 인터뷰에서도 출마할 생각이 없음을 강조했다.

올해 66세인 메르켈 총리는 2005년 11월 총리에 취임했으며 16년 이상 재임했던 같은 기독민주당(CDU) 소속 헬무트 콜 다음으로 긴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기독민주당을 비롯해 기독사회당, 사회민주당으로 구성된 연정은 독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대처를 잘하면서 지지율이 상승해왔다.

AP는 메르켈 총리가 물러날 경우 그의 후임이 누가 될지 현재 불분명한 상태라고 전했다.


당초 후계자 선출을 위한 특별 전당대회가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취소됐으며 12월 정기 전당대회에서 결정이 유력시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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