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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 美항공사들, 7월 운항 늘려…최악 지났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05 16:33

수정 2020.06.05 16:33

아메리칸항공.뉴스1
아메리칸항공.뉴스1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미국 항공사들이 점진적인 영업 정상화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오는 7월 미국 내 항공편을 지난해의 55% 수준으로 회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0% 수준에 그쳤던 데 비해 큰 폭 상승한 수준이다.

아메리칸항공의 바수 라자 네트워크전략부사장은 "국내 수요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7월 일정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7월 운행을 지난해의 25% 수준으로 책정했다.

아메리칸항공,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 미 4대 항공사는 6월 운항계획을 5월 대비 평균 27% 증편했다.


CNBC는 미국 항공사들은 더 많은 사람이 올해 여름 예약을 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축된 항공업계가 다시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무려 41.10% 치솟았다. 사상 최대 상승폭에 거래량도 정점을 찍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3월 10일 이후 최고치인 16.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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